누리다
사전적 의미
- (동사) 생활 속에서 마음껏 즐기거나 맛보다.
- (형용사)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 냄새나, 고기 또는 털 따위의 단백질이 타는 것처럼 냄새가 역겹다.
살아낸 뜻들
누리다가 누르다와 발음이 비슷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다 문득 누르다와 누리다는 “눌으다”와 “눌이다”의 편한 발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눌”은 어떤 압력이 가해지는 상태처럼 느껴졌습니다. 누르다는 그 압력에 맞서거나 행사하는 행동이고, 누리다는 그 압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상태처럼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사람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많은 힘을 저항에 사용합니다. 반대로 현실을 인정하는 순간 같은 압력도 덜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누림을 이렇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누림은 압박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압박에 대한 저항이 사라진 상태다. 어쩌면 누린다는 것은 현실을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상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에게 누리다은(는) 무엇인가요?